[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며 막을 내렸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꿈꿨지만 초조함과 불안함, 그리고 외로움만 남은 서른아홉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유진(윤정완 역), 김유미(김선미), 최정윤(권지현)은 마흔 살이 다 되어서도 여전히 초조하고 불안하고, 외로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새로운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40대의 그녀들에겐 웃음만이 가득했고,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하라'라는 가슴 찡한 메시지를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1. 사랑스런 진솔한 스토리
언제 뒤통수칠지 모르는 인생 속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각자의 행복을 찾고자 고군분투 하던 유진, 김유미, 최정윤은 현실을 그대로 담아냈다. 완벽할 것만 같았던 서른아홉 인생에서 유진, 김유미, 최정윤 그녀들이 꿈꾸던 사랑은 사치일 뿐이었다. 이에 외로움과 고독함에 몸부림치던 그녀들이 성장통을 겪으며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무한 공감코드를 형성하며 꾸미지 않은 진솔한 스토리를 펼쳐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2. 연출+스토리+배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의 섬세함은 매력을 높였다. 여기에 아홉수를 맞은 세 여자의 쫄깃한 로맨스를 담은 스토리는 시너지를 낳았다. 또 주연과 조연 연기자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3.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사랑에 아파하고 사랑에 웃는 사람들의 로맨스를 그려냈다. 돌직구 사랑법으로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인 엄태웅, 유진, 연상연하 밀당 로맨스를 보여 준 김유미, 박민우, 그리고 갑작스레 찾아온 첫 사랑의 그림자로 위기를 맞이하며 심장을 졸이게 만들었던 최정윤, 김성수, 남성진, 여기에 극을 더욱 든든히 뒷받침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해준 심형탁, 장준유 커플까지 각양각색 커플들의 발칙한 로맨스는 극울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세 여자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때로는 사랑에 울기도 하고 때로는 아파하며 때로는 사랑으로 인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서른아홉 세 여자의 유쾌한 이야기는 비록 끝이 났지만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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