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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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왕년의 방송꾼들이 돌아왔다 (종합)

기사입력 2014.03.11 15:5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왕년을 주름잡았던 언니, 오빠들이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끄집어내고자 돌아왔다.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tvN 뮤직비하인드토크쇼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기자간담회에는 문희현 PD, 주병진, 박미선,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김태원이 참석했다.

'방자전'은 '방송을 잘 아는 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8090의 방송가 슈퍼스타들이 당시 가요계를 추억하며 그 때 그 시절 방송계 비화에서 2014년 연예계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연예계 천태만상을 풀어보는 시간들로 꾸며진다.

문희현 PD는 "남진과 나훈아가 활약하던 70년대를 고대가요라고 칭하고, 서태지 이후를 현대가요라 한다면, 그 사이의 80~90년대를 근대가요사라고 정했다. 인터넷을 통해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현대와 달리, 그 시절의 숨겨진 이야기를 주로 담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문 PD는 이 시대를 논하는데 있어 적임자는 주병진이라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2년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그는 "어색하다"면서도 "당시의 문화를 조명해, 전세대가 아우를 수 있는 문화 공존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방자전'은 tvN이 주 시청층을 10~30대로 잡는 것과 달리 40~5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현세대와 기성세대와의 이질감에 대한 우려가 피어오를 수 있다는 것에 이들도 공감했다. 이는 곧 '방자전'이 극복해야할 벽이다.

주병진은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대가 아우르는 '리메이크 위원회' 코너를 기획했다. 예전의 준히트곡과 숨어있는 명곡을 리메이크해서 요즘 가수들이 부른다면 양세대에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젊은층 입장에서는 시적인 가사가 장착된 예전 곡들을 접하고 탄복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병진은 "'응답하라 1994'가 배우들의 연기로 시청자들의 추억 여행을 도왔다면, 우리는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진행한다"라며 "전자가 냉동회라면 우리는 살아있는 활어다. 싱싱한 이야기를 펼쳐내겠다"라고 덧붙였다.

'방자전'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방자전 ⓒ tvN]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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