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주상욱이 망가짐의 미학을 보여줘 호평받고 있다.
주상욱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에서 나애라(이민정 분)와 이혼 후 초우량 벤처기업 대표로 성공한 차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고시생부터 다정다감한 남편, 자포자기한 이혼남을 비롯해 성공한 벤처기업 대표까지 차정우의 다채로운 모습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이와 관련 '앙큼한 돌싱녀' 측은 11일 매회 거침없이 망가지는 주상욱의 모습을 담아낸 '찌질 변신' 모음집을 공개했다.
주상욱은 극 초반 촌티를 물씬 풍겨내는 바가지 머리와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쓴 수더분한 고시생의 모습으로 파격변신을 꾀한 바 있다. 벤처기업을 차린 뒤 실패를 거듭할 때는 까치집을 연상케 하는 부스스한 머리에 후즐근한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 쪽잠을 자고 마누라에게 쫓겨나 창문 언저리에서 애걸복걸하는 하는 등 애처로운 면모를 잘 살려냈다.
나애라의 상상 속 장면과 포스터 속 굴욕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3회 방송분에서 나애라는 차정우가 처절한 복수를 당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조폭들에게 끌려간 차정우가 눈가에 시퍼런 멍자국을 얻은 채 절박한 표정으로 드럼통 안에 갇혀있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제작사 측은 "주상욱은 어떤 장면이든지 촬영에 앞서 스스로 고민하고 분석하면서 좀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며 "차정우 역을 위해 모든 것을 올인하며, 변화무쌍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주상욱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 판타지오,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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