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이지아와 송창의가 김지영의 엄마와 아빠로 다시 만나며 서로 의지했다.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34회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와 정태원(송창의)이 딸 슬기(김지영) 문제로 여러 차례 만나 의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수는 정태원과 함께 슬기(김지영)를 데리고 살 집을 구하러 다녔다. 정태원은 시종일관 임신 중인 오은수의 몸 상태를 신경 쓰며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고, 전세 보증금 절반을 분담했다.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한 오은수와 정태원은 식사를 한 후 슬기 방에 놓을 가구를 구경했고, 이때 김준구가 오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준구는 오은수가 정태원과 같이 있다는 말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준구는 "내 동의도 안 받고 날마다 아이 핑계로. 정신적인 간음도 간음이야"라며 비난했고, 오은수는 "나 와이프 있는 남자 욕심 안 내. 자기 자식한테 최선 다 하는 거 고맙게 받을 뿐이야"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오은수와 정태원의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태원은 오은수와 슬기의 이삿날에 맞춰 집 앞으로 찾아갔다. 정태원은 "이건 슬기, 이건 슬기 엄마"라며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했고, 오은수 역시 꽃다발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여사(김용림)의 태도에 나타난 변화도 심상치 않았다. 최여사는 채린의 아버지가 재산을 상속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심술을 부린 바 있다. 채린이 슬기에게 손찌검을 했다는 사실이 온 가족에게 발각되면서 채린을 가장 예뻐했던 최여사의 마음도 완전히 돌아섰다.
또한 최여사는 채린에게 정태원과의 이혼을 요구하는 반면 오은수에게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과거 오은수는 정태원을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최여사의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해 이혼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여사는 채린의 폭행 사실에 화난 채 슬기를 데리러 온 오은수를 이해하며 순순히 슬기를 보내주는가 하면, 오은수가 이혼하고 슬기와 함께 산다는 말에 새집에 들이는 가구값까지 보태려 했다.
앞서 오은수는 김준구의 외도로 힘들어할 때 정태원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렸다. 정태원 역시 채린을 사랑하지 않았지만 오은수를 지키기 위해 재혼을 감행했다. 정태원이 채린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자 최여사가 오은수의 시댁에 전화를 걸어 오은수를 곤경에 빠트렸던 것.
오은수와 정태원 모두 이혼을 앞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버리지 못한 두 사람이 재결합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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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 송창의, 김지영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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