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에 패배를 인정했다는 내용의 글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IOC는 지난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스올림픽(14~18세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청소년 올림픽)이 소치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글에는 유스올림픽에 출전했던 어린 선수들이 소치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IOC는 소트니코바를 '골든 걸(금빛 소녀)'라 칭하며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 패한 것을 인정했다"고 서술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김연아가 경기 후 "소트니코바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기술이 뛰어난 소트니코바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어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올댓스포츠는 "IOC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에게 정정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김연아 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을 요구했고 결국 IOC 홈페이지에 실린 김연아의 발언은 삭제됐다.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