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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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김성오-송재림, 2막의 상승세 이끄는 쌍두마차

기사입력 2014.03.06 17:04 / 기사수정 2014.03.06 17:4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김성오와 송재림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예고한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감격시대'(극본 박계옥/연출 김정규,안준용)의 주 배경이 상하이로 옮겨지면서 제 2막이 열린 가운데, 5일 방송된 15회에서는 김현중(신정태 역)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황방의 정호빈(왕백산)임을 직감하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자신의 실력만으로는 황방을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달은 정태는 수련과 함께 김성오(정재화)와 손을 잡았고, 상하이로 입성한 송재림(모일화)의 모습도 잠시 등장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정재화를 연기하는 김성오는 지난 달 12일 방송된 '감격시대' 9회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재화는 신정태에게 큰 경계심을 품고 있다. 상하이의 조선인 거리 방삼통을 두고 신정태와 날선 대립을 이어오기도 했지만, 지난 15회에서는 자신의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다는 신정태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향후 변화할 또 다른 관계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성오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감격시대'에서도 야망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거친 남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한편으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친근한 대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10회 말미에서 나온 '라잇나우(Right now)'라는 애드리브 대사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김성오의 매력을 알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대목이다.

지난 4일 '감격시대' 용인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성오는 "지금까지는 등장인물들이 어떤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지 설명됐는데, 앞으로는 나름의 당위성을 획득한 인물들이 자신의 감정과 목적의 종착지를 향해가는 이야기가 다뤄진다"면서 "이들이 단순히 실패와 성공이라는 말로는 규정할 수 없는 복합적인 상황을 맞게 되는 점을 눈여겨 봐 달라"고 시청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단동의 최고 실력자' 모일화로 뛰어난 무술 실력과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송재림은 지난 9회에서 단동이 일국회의 손에 넘어가고, 신정태가 신의주에서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극에서 빠지게 됐다.

재등장은 15회에서 이뤄졌다. 진세연(김옥련)과 함께 길을 걷던 김가은(소소)과 부딪치는 모습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송재림에게 시청자들은 반색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재림은 김가은과 눈이 마주친 뒤 미소 짓는 입모양과 상하이 거리를 거니는 뒷모습만 포착됐음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송재림은 이후 방삼통 지배를 둘러싼 싸움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김현중과 동료도, 적도 아닌 관계로 극의 흥미진진함을 더하게 된다.

송재림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이전까지 단동에서는 만나는 인물이 극히 적었는데, 상하이에 오면서 정재화와 옥련, 소소를 처음 만나게 됐고 황방 세력과도 연관돼 여러 에피소드들이 생길 것 같다. 능청스럽고 독기 있는, 모일화의 또 다른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감격시대'는 15회에서 12.0%(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이후 최초로 수목드라마 1위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김성오와 송재림이 후반부를 맞아 더욱 거칠고 치열해진 '감격시대'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이들이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감격시대' 16회는 6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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