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서 일본과 격돌하는 그리스가 맞춤형 평가전 한국전에서 또 다시 뼈아픈 패배를 겪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박주영,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그리스 원정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박주영이 호쾌한 골을 복귀 신고를 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반면 그리스는 이날 패배로 한국과 역대전적 1무 3패의 열세를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패하는 등 이상하리 만치 한국에 취약한 그리스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일본전을 대비해 이번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리스 언론은 6일 한국전 패배를 분석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스의 스포츠 전문지 '노바 스포츠'는 "한국축구는 공수 전환 등 스피드가 빨랐다. 이에 비해 그리스 축구는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패배 원인을 지적한 뒤 "첫 실점을 한 뒤 리듬을 되찾았지만 골대 불운에 고개를 떨어뜨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결승골로 기록된 박주영의 선제골과 관련해 "퍼펙트한 마무리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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