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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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최고가 중국 판권 판매…'별그대' 넘었다

기사입력 2014.03.05 10:46 / 기사수정 2014.03.05 10:5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쓰리데이즈'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측은 5일 "얼마 전 최고가로 팔렸던 '별에서 온 그대'의 회당 금액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가로 중국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김용훈 대표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는 회당 1만 달러도 되지 않는 금액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쓰리데이즈'는 그 5배에 육박하는 금액에 판매됐다. 확인 결과 공식적으로 역대 수출된 한국 드라마 중 최고가였다"라고 밝혔다.

판권을 구매한 곳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youku)다.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와 접속자 수를 자랑하는 곳인 만큼 '쓰리데이즈'가 시작되면 중국 내 또 한번 강력한 한류가 형성될 전망이다.

'쓰리데이즈'의 판권 최고가 경신은 최근 일본 시장이 침체되며 주춤했던 한류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박유천이 있다. 일본에서 최고의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박유천은 그 기세를 중국으로 이어가며 좁았던 중국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제작사 측은 "일본의 우경화와 엔저 등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고 판권 금액도 하락했다. 이런 공백을 중국 시장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 그 중심에는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박유천과 같은 한류스타와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의 탄탄한 콘텐츠가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떠난 대통령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배경으로 대통령을 암살로부터 지켜내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긴박감 넘치게 그려낸다.

'싸인'과 '유령' 등 장르물을 연이어 성공시켜 '한국형 미드'의 1인자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의 신경수 PD가 1년 반에 걸쳐 기획한 작품으로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쓰리데이즈 ⓒ 골든썸픽쳐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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