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1
스포츠

'팬미팅' 김연아, "은퇴하지만 피겨는 놓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4.03.04 13:08 / 기사수정 2014.03.04 13: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한 김연아(24)가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E1과 함께하는 김연아 선수 귀국 환영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이번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햇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등에 업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역대 여자싱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살구색 스포츠웨어에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김연아는 팬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점에 대해 "어이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끝난 것이 좋았고 결과를 되새긴 적이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그 때(소치올림픽)를 생각하면 속상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 생활을 접은 김연아는 "이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미련이 없다. 육체적으로는 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은 할 만큼 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스스로가 꼽은 최고의 연기에 대해 김연아는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 잘했던 것이 그래도 가장 만족스러웠고 이번 올림픽과 밴쿠버 올림픽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그동안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계속 알려주고 싶다. 10년 후에도 피겨는 놓지 않을 것 같다"며 지도자의 길을 선택할 뜻이 있음을 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김해진 박소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