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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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신의 선물', 이보영의 '흥행 신화' 가능성 보인다

기사입력 2014.03.03 23:56 / 기사수정 2014.03.04 18:34

김영진 기자


▲ 신의 선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배우 이보영의 열연이 빛났다.

3일 첫 방송된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이 극적인 긴장감과 영화 같은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을 통해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현(이보영 분)은 자신의 틀 속에 갇혀 키웠던 딸 한샛별(김유빈)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수현은 한샛별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과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을 간파하지 못하고 교육열을 올렸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한샛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몰랐다.

특히 시사프로 방송작가인 김수현은 부녀자 살인사건의 범인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강인함을 보였다. 그러던 그녀는 지적장애인 기영규(바로)와 어울리는 한샛별을 탐탁치 않아 하던 중 의문의 여인을 만났다. 카페 주인인 이 여인은 김수현을 향해 "조만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걸 잃게 될 거다. 물을 조심해라"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1년이 지난 후에도 김수현은 여전했다. 한샛별의 교육에 관해서만 관심이 있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했다. 그러던 중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시사프로에서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자신이 부녀자 살인자라고 밝힌 전화의 주인은 한샛별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납치 사실을 알렸다. 이를 안 김수현은 충격 속에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무엇보다 '신의 선물-14일'에서 중심이 됐던건 이보영의 연기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엄마에 도전한 이보영은 교육열이 불타오른 학부모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고, 극이 긴장감에 치닫을수록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섬세함까지 보였다.

이 외에도 건달 기동찬 역을 맡은 조승우는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지적장애인을 연기한 바로와 인권 변호사인 김수현의 남편 한지훈 역의 김태우, 또한 극의 전반을 이끌어간 아역 신동 한샛별 역의 김유빈까지 명품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의 선물-14일'은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사용해 한샛별이 납치 당하기 14일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 같은 긴장감과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 데에는 성공했다. 과연 '신의 선물-14일'이 1회에서 보였던 긴장감을 이어가며 강렬한 동 시간대 상대작인 MBC '기황후'를 넘어설지, 그간 드라마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시청률의 여왕으로 우뚝 선 이보영의 또 다른 흥행작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보영, 김유빈, 조승우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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