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이용찬이 첫 실전 피칭에 나섰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 중인 두산은 3일 기오다케 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크리스 볼스테드와 니퍼트가 양팀 선발로 나선 가운데 청팀이 4-2로 승리했다.
볼스테드가 선발로 나선 청팀은 정수빈-오재원-박건우-칸투-양의지-김재환-양종민-오현근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니퍼트가 선발로 출격한 백팀은 민병헌-장민석-김현수-홍성흔-최주환-허경민-김응민-장승현 라인업으로 맞섰다.
백팀은 1회말 장민석의 좌전안타와 홍성흔의 중전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회말 허경민의 좌전안타와 장승현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끌려가던 청팀은 8회초 등판한 김명성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칸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서 김재환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초 폭투로 2점을 추가해 승리했다.
청팀 볼스테드는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정재훈(1이닝 무실점)-여정호(2이닝 무실점)-윤명준(2이닝 무실점)-최병욱(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 니퍼트는 2이닝(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재우(2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오현택(1이닝 무실점)-홍상삼(1이닝 무실점)-김명성(2이닝 4실점)이 이어 던졌다.
권명철 투수코치는 “볼스테드는 이전 경기보다 제구력과 로케이션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에서 커브를 처음 시도했고, 이날 슬라이더를 처음 던졌는데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니퍼트와 이용찬은 라이브 피칭을 제외한 첫 실전피칭이었다. 권 코치는 “니퍼트의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며 팀의 에이스 다운 좋은 로케이션과 제구를 보여줬다. 또 이용찬은 직구와 포크볼이 좋았다. 경기 감각이 부족 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제구력도 무난했고, 강-약 조절로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님도 좋다는 평가를 하셨다. 시범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베어스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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