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 완승을 거뒀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 중인 두산은 27일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규슌(球春)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에서 세이부에 10-3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4-14로 패했던 두산은 세이부를 꺾고 이번 대회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노경은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라인업은 민병헌(우익)-오재원(2루)-장민석(좌익)-호르헤 칸투(1루)-홍성흔(지명)-양의지(포수)-최주환(3루)-허경민(유격)-정수빈(중견) 순으로 꾸려졌다. 박건우, 오재일, 김현수 등은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톱타자 민병헌의 2루타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 등판한 이현승과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이 각각 1점씩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솔로 홈런포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초 민병헌의 좌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대타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을 만든 후 호르헤 칸투가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려 5-2가 됐다. 두산 ‘새식구’ 칸투의 정식 경기 첫 홈런이었다.
두산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9회초 최주환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양종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홍성흔의 적시 3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9회말 등판한 홍상삼이 1점을 내줬으나, 승패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두산은 최종스코어 10-3으로 승리했다.
노경은은 2이닝 동안 투구수 24개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현승(1이닝 1실점)-유희관(3이닝 1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정재훈(1이닝 무실점)-홍상삼(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이현승이 부상을 극복하고 실전피칭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송 감독은 “사인 등 작전수행과 수비실수가 없었던 부분이 후반 큰 점수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베어스 노경은 ⓒ 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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