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2014년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소속선수 현황을 발표했다.
kt까지 총 10개 구단이 등록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1월 31일 등록 기준으로 기존선수 477명과 신인선수 92명, 외국인선수 28명(kt 1명, LG 2명, NC 4명)을 포함해 총 597명이 등록했다. 지난 해 553명보다 44명이 증가한 역대 최다인원이다. 감독 및 코치 220명을 포함한 선수단의 전체 인원 역시 역대 최다인 817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83명으로 전체 인원수의 절반에 가까운 47.4%를 차지했고, 뒤이어 내야수 147명(24.6%), 외야수 113명(18.9%), 포수 54명(9%) 순이다.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1,2군 전체 소속선수의 연봉 총액은 507억 4,50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1억 638만원이다. 2010년 이후 매년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해 온 평균 연봉은 올 시즌도 역대 최고 금액(9,517만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11.8%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최초로 1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이 1억4,05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통 큰 투자행보를 보인 한화가 지난해 8,623만원에서 1억 1,564만원으로 34.1%가 인상돼,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집계한 구단(퓨처스리그 참가 kt 제외)의 연봉 상위 26명(1군 엔트리 등록 인원수,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전체 평균 연봉보다 7,794만원이 많은 1억 8,432만원이다.
억대 연봉 선수는 작년보다 15명 늘어난 136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으며, 23명의 선수가 올해 처음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15억원의 한화 김태균과 10억원의 롯데 강민호는 각각 최고 연봉 1,2위에 올랐다.
투수 부문에서는 삼성 장원삼이 7억 5천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롯데 강민호는 10억원으로 본인이 가지고 있던 역대 포수 연봉 최고 기록(종전 5억 5천만원)을 새로 썼다. 한화 정근우는 7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루수 부문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SK 최정이 7억원, 넥센 강정호가 4억 2천만원으로 각각 3루수와 유격수 부문 최고 연봉 자리를 지켰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LG 이병규(9)가 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롯데 강민호는 지난해 5억 5천만원에서 무려 4억 5천만원이 인상돼 역대 최고 인상금액(종전 4억 3천만원 : 2012년 이택근 2억 7천만원→7억원)을 갈아치웠으며, 삼성 채태인은 5,000만원에서 2억 1천만원으로 320%가 인상돼 올시즌 최고 인상률(역대 최고 400% : 2007년 류현진 2천만원→1억원) 을 기록했다.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평균 연차는 지난 해 7.8년에서 약 11개월이 늘어난 8.7년으로 집계됐으며 SK가 10.3년, NC가 7.4년으로 각각 최고, 최저 연차를 기록했다.
전체 선수 597명의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보다 0.2세 높아졌으며, 평균 신장은 182.8cm로 지난해 대비 0.3cm 증가했고 평균 체중은 0.9kg 증가한 86kg이다. 두산의 볼스테드와 장민익이 207cm, KIA 김선빈이 165cm로 각각 최장신·최단신 선수로 등록됐으며 롯데 최준석이 130kg, KIA 신인 강한울이 66kg으로 각각 최중량·최경량 선수로 기록됐다.
등록일자 1월 31일 기준으로 투수 최고령 선수는 만 42세 3개월 8일의 LG 류택현, 타자 중 최고령 선수는 만 40세 10개월 29일의 넥센 송지만이다.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20일의 삼성 신인 내야수 박계범으로 최고령 선수인 류택현과의 나이차는 무려 24세 2개월 19일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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