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주먹이 운다'의 최후의 1인이 가려진다.
25일 방송되는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마지막회에서는 치열했던 8강전에서 살아남은 박형근, 곽성익, 최익호, 임병희 4인이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어 최후의 2인이 로드FC 경기장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리게 된다. 시즌 초반부터 절대강자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박형근, 곽성익과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으로 실력을 입증해 온 임병희, 최익호 가운데 '진정한 영웅'의 명예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4강 1경기 관전포인트: 다크호스 VS 다크호스
4강 1경기에 출전하는 '국민 효자' 최익호(독기 팀)는 전국체전 복싱 은메달리스트 경력을 갖춘 실력파로 그간 '전직 야쿠자' 김재훈, '경찰 체포왕' 전재현, 타격 강자 임진용 등 강한 상대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에이스 킬러로 주목받았다.
최익호와 맞붙는 고교생 파이터 임병희(광기 팀)는 저돌적인 파이팅과 승부에 대한 투지를 보여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또래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안타까운 기억을 '주먹이 운다' 훈련을 통해 털어냈다.
두 지원자 모두 체격이 다부지고 타격이 강한 만큼, 누구의 우세를 예측하기 힘들다. 시청자들도 "그 동안 강자들은 연이어 제압한 최익호의 복싱실력이 우세할 것", "임병희의 거침없는 타격실력과 상승세가 상당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 4강 2경기 관전포인트: 미리 보는 결승전
자신감 넘치는 언행과 잘 다져진 종합격투기 실력으로 최후의 4인이 된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용기 팀)은 '100억 CEO' 곽성익(광기 팀)과 격돌한다. 곽성익 역시 뛰어난 종합격투 기술을 갖춘 광기팀의 에이스로, 지역예선 단계부터 우승후보로 꼽혀 왔다.
용기 팀의 서두원 멘토는 "두 사람이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을 정도로 주목 받던 파이터들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만 하다. 강점이 비슷한 두 사람은 철저하게 그라운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주먹이 운다' 제작진은 "4강전을 통해 체력이 바닥나고 부상까지 안고 있는 도전자들이 정신력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승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 결승전: 체력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하라
4강전의 승자들은 지난 9일 열린 로드FC 대회장에서 비공개로 결승전을 치렀다. 결승전 당일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 경기장에서는 도전자들의 가족과 앞서 탈락한 도전자들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최후의 승자가 탄생하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졌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결승전이 이전까지의 경기와는 달리 5분씩 2라운드로 펼쳐지는 만큼 극도의 체력 소모를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결승 진출자의 과제가 될 예정이다. 마지막 경기라는 부담감, 프로 파이터들과 같은 규모의 경기장에서 맞붙는다는 위압감과 싸워야 하는 점도 도전자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제작진은 "최후의 2인은 결승 진출자다운 멋진 경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남자의 꿈과 우정, 땀과 눈물이 가득했던 '주먹이 운다' 마지막회는 25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주먹이 운다 ⓒ X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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