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K리그를 떠나 호주 A리그로 진출한 김승용(센트럴코스트)이 친정 FC서울과 맞붙는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승용은 "다른 나라의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한국에 와서 기분은 좋지만 내일은 경기니까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김승용이 프로선수로 첫 출발을 했던 곳이다. 지난 2004년 서울 소속으로 데뷔한 김승용은 2009년까지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김승용은 "서울에서 경기를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내가 아는 서울에 대한 정보를 통해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김)진규 형이 주장을 맡아서 책임이 막중할 텐데 따로 정보도 좀 얻고 약점을 이용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챔피언스리그 단골 센트럴코스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K리그에서 뛰었던 에디 보스나와 김승용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필 모스 감독은 "선수 영입을 위해 철저하게 조사했다. 플레이메이커 중에서 세트피스가 좋고 멘탈이 강한 선수를 찾았는데 김승용이 기준에 부합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2주 전 팀에 합류한 김승용은 곧장 팀에 녹아들었고 전 경기에서 70분을 뛰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승용은 "한달간 쉬면서 개인훈련에 전념했고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호주를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승용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