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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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소트니코바 갈라쇼 '진정 금메달리스트 맞나요'

기사입력 2014.02.23 04:16 / 기사수정 2014.02.23 06: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진정 금메달리스트의 연기가 맞는지 눈이 의심스러운 3분이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 금메달의 주인공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갈라쇼에서 형편 없는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를 따돌리고 논란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소트니코바에게 있어 갈라쇼는 실추된 명예를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언론이 눈을 뜨고 지켜볼게 뻔한 시간이고 상황이었기 때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을 받고 나선 소트니코바는 형광색 의상을 입고 2개의 큰 깃발을 든 채 당당히 빙판에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어보일 때는 좋았다. 허나 3분 동안 소트니코바는 그 천으로 전할 의도와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오히려 소트니코바는 자신이 가지고 나온 도구에 스케이트가 걸려 몸의 중심을 바로 잡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보여줬다. SBS 배기완 아나운서는 "거추장스럽게 천을 왜 들고 나왔나요"라고 의문을 보였다.

깃발 2개를 내려놓은 소트니코바는 본격적인 연기에 나섰지만 표현력과 점프는 금메달리스트가 보여줄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논란이 됐던 두발착지는 어김없이 반복됐다. 자신은 만족했는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의아함이 가득했다. 

어쩌면 소트니코바는 갈라쇼를 통해 논란을 잠재우고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끔 할 능력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소트니코바 갈라쇼 ⓒ 중계영상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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