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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2' 이상민, 어느 순간 게임을 지배한다

기사입력 2014.02.23 03:3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음악 프로듀서 이상민이 '음악의 신'에 이어 '더 지니어스2'의 왕이 됐다.

22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결승전에서 이상민이 임요환을 2-1로 누르고 우승자로 등극했다.

시즌1~2를 통틀어 유일하게 전회 방송분에 얼굴을 내민 이상민은 그렇게 고대하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즌1에서 TOP3에 머문 이상민은 3위의 아쉬움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승화시켰다. 이상민은 지난해 12월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쟁쟁했던 출연진 속에서 나도 3위에 오르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 '더 지니어스'는 내가 아직 건재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2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우승에 대한 오기가 생겼다. 꼭 우승 트로피를 품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민은 메인매치 9회 우승을 차지했고, 데스매치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여기에 데스매치 면제권인 불멸의 징표를 획득하며 기록적으로 가장 완벽한 길을 걸어왔다.

한때 방송인 연합 논란에 휘말리며 방송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지만, 이상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끝내 왕좌에 올랐다.

흐름을 읽어내는 매의 눈과 탁월한 정치 능력으로 게임 판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왔고, 거짓말하는 상대 출연자의 표정을 순간적으로 잡아내며 탄성을 자아냈다. 때로는 상대를 윽박지르며 강하게 압박하는 등 심리전에도 능숙한 면을 보였다.

홍진호는 "모든 면을 통틀어 봤을 때 이상민이 가장 완벽한 플레이어다. 속마음을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게임을 지배하는 사람이 이상민이다"라고 했고, 정종연 PD는 "이상민은 가장 이상적인 밸런스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이상민 ⓒ tvN 방송화면, tvN 트위터]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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