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신원철 기자]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컬링 대표팀(신미성 김지선 김은지 이슬비 엄민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 랭킹 10위로 출전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에 있던 한국팀은 3승 6패로 첫 올림픽 출전을 마쳤다. 첫 출전에서 큰 경험을 안고 돌아온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게이트를 통과했다. 다음은 선수들이 남긴 대회 출전 소감이다.
'맏언니' 신미선은 "국민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보답을 못해서 죄송하다. 더 열심히 해서 세계대회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올림픽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의 '머리'를 맡았던 스킵 김지선은 "올림픽은 끝났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응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을 통해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선수는 단연 이슬비다. 이슬비는 "많은 관심 받았는데 좋은 성적을 못내서 보답을 못 했다. 부족한 점 채워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리드 역할을 수행했던 김은지 역시 "많은 사랑 받아서 감사하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막내 엄민지는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첫 올림픽 출전은 이들에게 어디서도 얻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김지선은 "올림픽이 확실히 스케일이 큰 대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팀들도 많았다. 강팀들은 확실히 노련하고 가진 기량을 부담 없이 펼치는 거 같았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4년 간 준비 잘 하면 많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컬링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경기도청 소속 선수로 돌아가 경북 의성에서 열리는 동계체전을 준비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컬링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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