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김연아의 은메달, 일본 언론은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 온 선수가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합친 총점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마친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과 더불어 합계 219.11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아사다 마오,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 등 일본 선수의 소식과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을 따로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있었음을 상기하며 "2010년 밴쿠버대회 금메달 이후의 4년간은 험난했다. 복귀 후에는 허리와 다리 부상에 시달렸다"며 "세계 랭킹은 29위까지 떨어졌고, 쇼트프로그램 순서도 '여왕'에 어울리지 않는 17번째였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출전한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온 선수(김연아)가 마지막 올림픽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스포츠호치'는 전날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결과에서도 김연아 소식을 따로 전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우아한 스케이팅으로 관중을 끌어들이자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일본 언론도 반할 수밖에 없는 여왕의 마지막 무대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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