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피겨스케이팅의 판정 논란은 비단 김연아(24)뿐만이 아니다. 미국 간판 스케이터 애슐리 와그너(23)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이 편파 판정 논란으로 시끄럽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신성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였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4.64점을 받아 2위에 올랐던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로운 챔피언의 등장이지만 뒷맛이 게운치 않다. 소트니코바의 연기보다 심판의 판정이 도가 지나칠 정도로 후하다는 평가다.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까지 피겨스케이팅 순위에 의문부호를 붙일 만큼 러시아의 홈어드밴티지를 비판하고 있다.
이제는 출전 선수까지 나섰다. 와그너는 이날 경기 직후 미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포츠 결과에 사람들이 제대로 믿길 원한다면 더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면서 "스포츠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 심사위원 익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와그너는 홈 팬들의 텃세에도 불만을 표하며 러시아가 이번 대회를 통해 행한 모든 행동에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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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그너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