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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연이은 실수' 리프니츠카야 최종 200.57점…금메달 노란불

기사입력 2014.02.21 03:12 / 기사수정 2014.02.21 06: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러시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35.34점을 받으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리프니츠카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합계 135.34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는 66.28점, 예술점수(PCS)는 70.06점이 나왔다. 감점이 1점 있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23점(3위)을 받았던 리프니츠카야는 최종 합계 200.57점을 기록하게 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리프니츠카야는 마크 민코프의 유명곡 'You Don't Give Up on Love(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세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엉덩방아를 찧었고,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실망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워밍업에서 가볍게 스텝을 점검한 리프니츠카야는 4조 1번으로 출전해 영화 '쉰들러 리스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의상도 영화 속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리프니츠카야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루프를 성공했고 착지에서 살짝 불안한감은 있었으나 안정적으로 다음 동작을 이어갔다. 다음 점프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도 깨끗했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에서는 착지 과정에 흔들림이 있었고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연속해 보였다. 이어진 점프 한개도 놓쳤다.

올해 15살에 불과한 리프니츠카야는 빼어난 유연성과 회전력으로 러시아 피겨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올 시즌 유럽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미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고, 최연소 참가자로 출전한 생애 첫 올림픽에서 소치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체력적인 부담과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 1조 1번 박소연(16·신목고)은 프리스케이팅 93.83점 합계 142.97점을 받았고, 2조 3번 김해진(16·과천고)은 프리스케이팅 95.11점 합계 149.48점을 받아 첫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피겨 여왕'이자 올림픽 디팬딩 챔피언인 김연아는 4그룹 6번 가장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리프니츠카야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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