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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아쉬운 데뷔' 김해진-박소연, 소치 밟고 평창에서 도약

기사입력 2014.02.21 01:27 / 기사수정 2014.02.21 02: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김해진은 기술점수(TES) 점 예술점수(PCS) 점을 합친 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점을 받으면서 중간순위 위를 달리고 있다.

박소연은 출전 선수 24명 중 첫 번째로 경기를 펼쳤다. 기술점수(TES) 점 예술점수(PCS) 점을 합친 점을 기록한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49.15점과 합산한 점을 받았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은 이들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전국랭킹전 및 소치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 박소연은 169.48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155.24점을 기록한 김해진도 소치행 막차를 탔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김연아의 헤택으로 소치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김연아를 제외한 나머지 2장의 주인공은 이들에게 돌아갔다. 97년생 동갑내기 선수인 김해진과 박소연은 모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대만 타에베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시니어 데뷔전을 가졌다. 이 대회에서 김해진은 166.84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62.71점을 기록한 박소연은 9위에 올랐다.

첫 시니어 데뷔전에서 10위권에 진입한 이들은 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경험 무대로 삼는 김해진과 박소연은 모두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각각 18위와 23위에 오르며 목표를 달성했다. 프리스케이팅은 이들에게 부담없는 무대였다. 박소연은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를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나름 분전하며 142.97점을 받았다.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한 점프를 실수없이 수행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던 중 펜스에 부딪혀 넘어졌다. 뜻하지 않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를 극복하며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 지었다.

트리플 러츠를 놓친 김해진은 149.48점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두 선수는 그동안 준비해온 노력을 완벽한 연기로 승화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값진 경험을 얻으며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 = 박소연 김해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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