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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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에 '올인'했던 日, 지난 방송 보니 온통 "마오 金"

기사입력 2014.02.20 18:07 / 기사수정 2014.02.20 18:13

스포츠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아사다 마오의 부진에 일본 주요 방송국들이 머쓱해졌다.

19일 일본의 대부분 방송사들은, 2014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을 앞두고 아사다 마오에 관한 특집 방송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온종일 편성했다.

프로그램 제목을 살펴보면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에 상응하는 희망적인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TV아사히는 '마오, 금메달 향한 비책', '빙상의 여왕 결전' '금메달 딸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 가능성을 타진했다. TBS는 '아사다 vs 연아, 숙명의 대결'이라는 방송 명으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라이벌로 부각시켰다.

후지TV는 '아사다 마오, 유종의 금메달을 향해서'라며 희망을 드러냈고, 니혼TV는 '아사다, 가나코' 메달의 행방은? 이라며 아사다 마오 외의 일본 선수의 선전도 기원했다.

특히 TBS는 김연아,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 마오의 기술 점수를 예상하며 아사다 마오를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허황된 바람이었다. 트리플 악셀부터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까지 모두 성공할 것이라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사활을 건 트리플 악셀 기술을 실패하고 넘어지며, 55.51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기록해, 전체 16위에 머물렀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희박한 가능성과 기대감을 크게 부풀린 방송 프로그램들이었다"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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