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역시 여왕이었다.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미국 언론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USA투데이'는 20일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빛났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얻었다.
'USA투데이'는 "여왕은 왕관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김연아가 여전히 세계 정상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김연아는 15세 소녀가 아닌 그가 왜 금메달의 기준인지 다시 알려줬다"고 전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김연아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의미였다.
리프니츠카야(65.23점)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는 "다른 러시아 선수(소트니코바)가 실수 없는 연기로 74.64점을 얻어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를 표현할 때는 온갖 미사여구가 등장했다. "김연아는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벌처럼 보인다", "음악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느낀다" 등의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을 받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박한 채점에도 불구하고 전체 1위로 올림픽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맨 마지막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