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내일만 생각하고 싶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예상대로' 클린에 성공했다. 2010년 밴쿠버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웜업에서 다리가 잘 안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전은 완벽했다. 다음은 김연아의 일문일답이다.
- 부담이 있었을 텐데 잘 마쳤다
"부담감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만큼은 자신있게 생각했다. 거의 매일 클린했기 때문에 클린이 아니면 억울할 거 같았다. 그런데 웜업에서 다리가 잘 안 움직였다. 프로그램 직전까지도 자신감이 없었는데 '연습과 뭐가 다르겠냐, 믿고 하자'고 생각했더니 잘 됐다."
- 스타트가 좋았다
"일단 제일 걱정됐던 게 첫 점프였다. (점프를 마치고)한시름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두번째 점프에서는 긴장이 풀렸다."
- 74.92점, 연기에 비해 점수가 잘 안나왔는데
"일단 앞에 프로그램 영향도 있을 거고, 룰이 바뀐 영향도 있을 거다. 매 시즌마다 룰이 바뀐다. 일단 이번에는 클린 잘 했으니까 내일만 생각하고 싶다."
- 프리만 남았는데
"오늘같은(연습) 상황이 일어날까봐 걱정이긴 한데, 연습에서 잘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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