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7, 신목고)이 첫 출전한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49.14점을 받았다.
박소연은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5.35점 예술점수(PCS) 23.79점을 합친 49.14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소연은 자신의 쇼트 최고 점수인 55.91점(2014 4대륙선수권)에 6.77점 미치지 못했다.
박소연은 김해진(17, 과천고)과 함께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전국 피겨 랭킹전 및 소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박소연은 169.4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초 전국종합선수권에서는 178.1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비스 시절 각종 국내대회를 휩쓴 박소연은 지난해 급성장하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박소연은 소치올림픽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 30명 중 2번째로 빙판에 나타났다. 1조 2번째 순서로 출전한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생상의 백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첫 점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 뒤에 더블 토루프를 추가했다.
결국 박소연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박소연의 이번 올림픽 목표는 쇼트프로그램 순위 24위 권 안에 진입해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남은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결정된다.
한편 김해진은 11번 째로 빙판 위에 나선다. 17번 째로 무대에 등장하는 김연아(24)는 3조 5번 째 순서로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소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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