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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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박주영과 통화, 대표팀 의지 확인했다"

기사입력 2014.02.19 14: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논란의 카드 박주영(왓포드)을 꺼내들었다.

홍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6일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가전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갖는 마지막 평가전인 그리스전은 이전부터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이 선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홍 감독은 마지막 평가전에 박주영 카드를 꺼냈다. 박주영이 그동안 아스날에서 출전하지 못해 발탁하지 못했던 홍 감독은 왓포드로 이적하자 결단을 내렸다.

홍 감독은 질문세례를 의식했는지 회견장에 모습을 보이자마자 박주영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원칙과 다른 결정이다"고 자신이 그동안 강조했던 '출전론'을 접었음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그리스전은 박주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라 생각했다. 발탁에 대해 어느 시간보다 많은 고민을 했다. 개인이 아닌 팀의 방향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이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래도 박주영을 발탁한 이유는 본인이 보여준 의지였다. 홍 감독은 "박주영과 몇 차례 통화를 했다. 대표팀을 향한 의지를 그 어떤 선수보다 강하게 드러냈다"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컨디션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왓포드로 이적해 출전 가능성을 키운 박주영이지만 여전히 아스날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이점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에 나오고 안 나오고는 내가 어찌할 부분이 아니다"며 "그리스에 가서 몸상태를 보고 앞으로 행보를 얘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직접 시험대에 올려놓고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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