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곧 '별들의 전쟁'도 정복할 기세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득점포는 후반 8분에 터졌다. 침투 패스를 받아 공간으로 침투한 메시는 맨시티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다급해진 마틴 데미첼리스가 결국 태클을 시도했고 레드 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골로 메시는 유럽 전설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66호골을 터트리며 최다골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메시는 라울 곤잘레스(알 사드)를 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살케04를 거치며 기록한 챔스 최다골, 71골과의 격차를 5골차로 좁혔다.
유럽도 메시의 도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 간의 경기전 UEFA는 경기 프리뷰를 통해 "메시가 과연 이번 경기에서 6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메시의 챔스 최다골 기록 도전을 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 별들의 전쟁에도 많은 스토리들이 피어나고 있다. 이 중에서 메시의 도전은 시작 전부터 단연 첫 손에 꼽혔다. 이미 각종 유럽 매체들이 이번 시즌 챔스에서 메시가 최다골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인가를 최대 관전포인트로 삼은 바도 있다.
최근 보이고 있는 득점 속도라면 시즌 내 경신도 불가능하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는 더욱 날카로워진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에선 3경기 5골을 터트렸고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3위에 오른 기세를 챔스에서도 이어갈 분위기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을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이끈 유프 하인케스 감독도 이러한 메시의 맹활약에 찬사를 던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하인케스 감독이 "메시는 마라도나, 펠레에 버금가는 천재"라 평가했다고 전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