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오렌지 군단'이 또 메달을 휩쓸었다.
네덜란드가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모든 메달을 휩쓸었다.
이 종목에 강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0 밴쿠버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이승훈도 2연패를 위해 나섰다. 잘 달렸지만, 네덜란드 벽은 높았다. 가장 마지막 조인 7조에서 크라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13분11초68에 결승선을 통과 4위를 기록했다.
새롭게 탄생한 챔피언 역시 네덜란드 선수였다. 6조에서 경기를 펼친 요리트 베르그스마는 12분44초45에 결승선을 통과,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도 레이스 도중 코치의 실수로 아웃코스를 타야할 차례에 인코스로 진입해 실격처리 됐던 크라머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이승훈과 함께 초반에 빠른 스피드로 내달렸던 크라머는 앞서 베르그스마가 세운 기록을 깨는 듯 했으나 후반 기록이 떨어지면서 12분49초02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메달 역시 네덜란드 밥 데용에게 돌아갔다. 강력한 메달 후보였던 그는 13분16초42의 기록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동료들의 레이스 후 3위까지 밀려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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