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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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거침없는 안현수, 쇼트트랙 1인자 향해 달린다

기사입력 2014.02.18 21:06 / 기사수정 2014.02.19 08:3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안현수의 질주는 거침없다.

안현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경기에 출전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린 그는 1000m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러시아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었다.

과거 500m는 안현수의 주 종목이 아니었다. 3관왕에 올랐던 지난 2006 토리노 대회에서도 안현수는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안현수는 이미 올 시즌에만 월드컵 500m에서 우승 2차례, 준우승 1차례를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안현수는 500m 세계 랭킹 1위다.

더군다나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찰스 해믈린(캐나다)이 실격하면서 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같은 날 500m에 예선에 출격했던 해믈린은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더니 무릎이 빙상에 끌리면서 넘어졌다. 지난 1000m 준결승에 이어 두 번째 실격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지금까지 안현수가 획득한 금메달은 총 6개(금4 동2). 이는 중국의 쇼트트랙 스타 왕멍과 동일한 메달 개수다. 왕멍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1 은1 동1를 목에 건 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3관왕(500m, 1000m, 3000m 계주)을 차지했다. 왕멍은 이번 소치 대회에 부상으로 불참한 상황이다. 만약 안현수가 500m와 최종전인 계주 5000m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면 현재 메달 개수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왕멍을 제치고 쇼트트랙 최고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다.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의 거침없는 질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안현수 ⓒ 게티 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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