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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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밝아진 女 쇼트트랙, 1000m로 '금빛 계주' 예열

기사입력 2014.02.18 18: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넘어지고 마지막에 추월을 당하면서 풀이 죽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충격을 털어내고 계주 금메달을 향해 예열을 끝냈다. 

박승희(22·화성시청)와 심석희(17·세화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무난하게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승희가 500m에서 동메달, 심석희가 1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여자 대표팀이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워낙 이번 대표팀이 남녀 할 것 없이 경쟁과 행정 사이에서 외우내환을 겪고 있고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어 마음껏 웃지 못하고 있다. 은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가장 첫 소감으로 '기쁘다'가 아닌 '죄송하다'고 할 만큼 풀이 죽어있는 것이 현재 대표팀이다.

그랬던 여자 대표팀이 부담을 털어낸 듯 활짝 웃었다. 1000m를 준비하면서 함께 나란히 앉아 웃음을 잃지 않은 이들은 각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하면서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가볍게 몸을 풀었다. 여자 대표팀은 잠시 후 3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한다. 계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종목이다. 1994 릴레함메르올림픽부터 4연패를 해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만 되지 않았다면 5연패를 달성했던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대표팀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통과해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가장 우려됐던 것이 선수들의 몸상태였는데 1000m 예선을 통해 박승희와 심석희, 김아랑이 보여준 컨디션은 깃털처럼 가벼운 모습이었다.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은 잠시 후 8시30분부터 금빛 계주에 나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심석희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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