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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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왕가네' 후광은 없다…'따뜻함'으로 정면 승부

기사입력 2014.02.18 16:18 / 기사수정 2014.02.18 17:3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이 명품 배우들과 탄탄한 스토리로 KBS 주말극의 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는 KBS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서진과 김희선, 옥택연, 류승수, 김지호, 김지호, 김광규 등이 참석했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겠다는 기획의도로 제작됐다.

앞서 방송됐던 '왕가네 식구들'이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던 터라, 후속작인 '참 좋은 시절'이 갖는 부담감을 클 수밖에 없다.

김진원 PD는 이에 대해 "당연히 부담은 되지만, 두 작품이 서로 드러내려는 전략, 운동으로 치면 종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왕가네'가 기록을 봐야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라면, 우리 작품은 제한된 시간에 몸짓으로 보여주는 피겨스케이팅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의 자수성가형 검사 강동석을 연기하는 이서진은 "대본을 보고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요즘 따뜻한 드라마 대본을 찾기가 힘든데,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대본인 것 같아 선택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참 좋은 시절'만이 가진 따뜻함이 시청자에게도 통할 수 있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셈이다.

도시적인 이미지의 연기를 주로 해왔던 김희선의 연기 변신 역시 주목할 포인트다. 극 중에서 김희선은 부잣집 딸로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자랐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후 몰락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생계형 사채업자'가 된 차해원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드라마를 통해 경상도 사투리는 물론, 선머슴을 연상케 하는 거친 말투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선 역시 "따뜻한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는 말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참 좋은 시절'에는 윤여정, 옥택연, 김지호, 진경, 김광규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출연해 힘을 보탠다.

'참 좋은 시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사랑받아온 이경희 작가의 14년 만에 주말극 복귀작이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진원 PD와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계속해서 언급했던 '따뜻함'을 앞세워 KBS 주말드라마의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참 좋은 시절' 첫 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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