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김지호가 7살 지능을 가진 어른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지호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 2010년 SBS '여자를 몰라' 이후로 4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된 김지호는 극 중에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자전거 사고로 7살 지능을 갖게 된 강동석(이서진 분)의 2분차 쌍둥이 여동생 강동옥을 연기한다.
김지호는 오랜만의 복귀작에서 유아 지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7살 지능이라고 하니 바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바보라기보다는 사회적인 물이 덜 들어 순수하고 맑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어눌하게 말하거나 하는 것도 없다. 대신 '맑다'는 느낌을 잘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지호는 "연기를 하면서 제 딸을 많이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 '아이였다면 어떤 반응과 표정을 지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무서워서 울곤 하는데, 그런 식으로 제 딸아이의 입장에서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지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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