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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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김연아 반응에 촉각 "단체전 어떻게 봤을까"

기사입력 2014.02.17 19:56 / 기사수정 2014.02.17 19: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일본 언론은 여전히 '피겨 여왕' 김연아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에서 3조 5번째로 결정됐다. 전체 참가 선수 30명 중 17번째 순서다. 한편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을 뽑았다. 

조 추첨을 확정지은 후 일본 언론들도 김연아와 아사다의 연기 순서에 대해 발 빠르게 보도했다. 특히 '산케이스포츠'는 "김연아가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빙질과 링크 분위기에 익숙해지기 위해 단체전 경기를 많이 보았다. 따라서 무리 없이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아사다는 단체전에 출전해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는 등 3위에 그쳤다. 김연아가 아사다의 경기를 보고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일본 언론이 김연아의 발언을 신경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단 일본은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해 왔다. 

이같은 분위기는 소치올림픽 개막 이후에도 이어졌다. 아사다가 연습 경기에서 트리플악셀을 연거푸 성공하자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커져만 갔다. 

하지만 9일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주자로 나선 아사다가 첫 점프인 트리플악셀에서 불안한 착지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3위(64.07점)에 그치자 다소 기세가 꺾였다. 

더욱이 김연아가 소치로 건너간 뒤 공식 인터뷰에서 아사다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취재진이 러시아의 '유망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질문만 하자 일본 언론은 "김연아가 왜 아사다에 대한 언급을 안했는지 궁금하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여왕의 귀환'을 선언한 김연아와 '정상 등극'을 선언한 아사다. 질기게 이어온 두 사람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어떻게 장식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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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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