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가 러시아 귀화를 택하기까지 여러 가지 진단들이 나오는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육대 전명규 교수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안현수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정상에 자리에 오른 안현수는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누렸다.
이에 씁쓸함을 느껴야 했던 우리 국민들은 안현수의 귀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 빙상계의 파벌 문제와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빙상연맹 고위 인물을 비롯해 최광복 코치와 현 MBC 해설 김소희 위원 등이 비난의 주 대상이 됐다.
논란 중심에 있다고 알려진 전명규 교수의 블로그는 네티즌들의 표적이 되어 비난 댓글이 넘쳐났다. 결국 17일 현재 전 교수는 블로그에 게재했던 모든 사진과 글을 삭제한 상황이다.
한편 전명규 교수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780여개의 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스포츠부 sprots@xportsnews.com
[사진 =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명규 부회장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 전명규 부회장 블로그 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