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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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 참사는 잊어라…아스날, 9일 만에 설욕전

기사입력 2014.02.17 02:54 / 기사수정 2014.02.17 04: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이 9일 전 리버풀에 당한 패배를 확실하게 갚았다.

아스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에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아스날이 지난 8일 리버풀 방문경기에서 당했던 1-5 대참사의 악몽을 말끔히 씻어냈다. 리버풀전 패배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이어졌던 졸전의 분위기도 한번에 날려버렸다.

경기 초반에는 9일 전과 흐름이 비슷했다. 시작부터 다니엘 스터리지에게 연달아 일대일 상황을 허용하면서 수비가 흔들렸다.

그러나 우카시 파비앙스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잘 넘긴 아스날은 지난주와는 달랐다. 한결 강해진 압박과 역습으로 리버풀을 위협했다.

곧장 골이 터졌다. 아스날은 전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 혼전 도중 챔벌레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난타전 양상이 계속된 경기는 후반 2분 아스날의 역습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메수트 외질의 스루패스에 맞춰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챔벌레인이 정확하게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건넸고 루카스 포돌스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리버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터리지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후반 14분 스티븐 제라드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남은 시간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후반은 아스날과 리버풀이 서로 치고받는 경기가 계속됐다. 다만 리버풀은 좋은 찬스가 번번이 파비앙스키 골키퍼에 막히면서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아스날도 산티 카소를라와 키어란 깁스, 올리비에 지루 등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팽팽한 양상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스코어의 변함이 없었고 아스날이 2-1 승리로 마무리하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스날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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