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앓이가 심상치 않다.
16일(한국시간) 푸틴 대통령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은 전날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의 세리머니 장면으로 바뀌었다. 이 사진에는 "빅토르 안이 (러시아의)세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고 적어놨다.
안현수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폭발적인 추월 본능을 과시한 끝에 1분25초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를 확인한 안현수는 빙상에 키스를 하는 등 감격해했고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크렘린 공식 홈페이지는 16일 1000m 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와 2위를 기록한 블라디미르 그리고에프(러시아)에게 푸틴 대통령이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안현수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경쟁 상대들보다 더 빠르고 강했다"며 칭찬과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빙상연맹에서 한때 포기했던 선수를 빅토르 안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으며 부활까지 이끌었던 인물이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안현수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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