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2승째를 수확했다.
스킵(주장) 김지선을 중심으로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엄민지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6차전에서 러시아를 8-4로 눌렀다.
지난 11일 일본을 상대로 12-7로 승리하며 대회 첫번째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2패를 기록했다. 4강에 진출하기 위해 최소 6승 이상이 필요하다. 아직 먼 길을 가야하지만, 기회는 충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스위스와 스웨덴에 패에 연패에 빠진 컬링 대표팀은 신미성을 대신해 엄민지를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엄민지가 포석을 담당하는 리드로 나섰고, 이슬비·김은지·김지선의 순서로 스톤을 놓았다.
한국은 1엔드에서 먼저 1점을 내줬지만 2엔드 후공에서 상대 스톤을 잇따라 테이크아웃시킨 뒤 마지막 투구를 버튼 가운데에 올려놓아 2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2 동점이 된 4엔드에서 다시 정확한 투구로 2점을 따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7엔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국은 5번째 투구에서 러시아의 스톤 2개를 한꺼번에 밖으로 밀어냈다. 이어 마지막 투구에서 정확히 가운데에 집어넣어 한꺼번에 3점을 얻었다.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순간이다.
한국은 7-4로 앞선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한국은 14일 오후 7시 중국과 5차전을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컬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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