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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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상화, 1000m 4년 전보다 순위 11계단 상승

기사입력 2014.02.14 00:55 / 기사수정 2014.02.14 00: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에게 1000m는 부담이 없는 레이스였다.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세웠기 때문이다.

단거리가 주종목이기 때문에 1000m는 부담이 있는 거리였다.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때 1000m에서는 23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 기록은 1분13초66이었다. 자신의 1000m 최고 기록이다. 2013~2014시즌에 들어오면서 1000 기록도 한층 좋아졌다. 이상화는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4위에 올랐고 4차 대회에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권에 근접했기 때문에 내심 이번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걸었다.

600m까지 이상화를 추월할 현역 선수는 드물다. 문제는 600m 이후부터다. 평소 500m 훈련에 초점을 맞춰온 이상화에게 1000m는 500m보다 버거웠다.

이상화는 마지막 조인 18조에서 네덜란드의 판 베이크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초반까지 이상화의 스피드는 빨랐지만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점점 속도가 떨어졌다.

결국 1분15초94로 결승지점에 도달해 12위에 올랐다. 1000m는 이상화에게 부담없이 즐긴 무대였다. 이상화는 이미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지만 1000m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빙속 여제'는 국내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질주했다. 비록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4년 전보다 순위를 11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이상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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