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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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소치] 차가운 빙판 위, 뜨거웠던 이규혁의 열정

기사입력 2014.02.13 00:33 / 기사수정 2014.02.13 06:58

신원철 기자


차가운 빙판 위, 뜨거웠던 이규혁의 열정 

이규혁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마쳤다. 이규혁은 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러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 10초 049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 순위는  21위, 그러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우리 나이로 37세인 노장 선수의 불꽃 같은 열정은 차가운 빙판도 뜨겁게 만들었다. "올림픽 때문에 많이 배웠고 성숙할 수 있었다. 부족한 것을 채우는 삶을 살겠다." 올림픽 메달만 빼고 다 가진, '선수' 이규혁의 마지막 인터뷰다. 

'모터' 모태범과 '유망주' 김태윤 1000m

모태범도 이규혁과 함께 남자 1000m에 출전했다. 1분 09초 37초 12위에 올랐다. 스타트는 좋았다. 하지만 후반 레이스에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1위 스테판 그루타이스(네덜란드)보다 0.98초 뒤진 기록이다. 앞서 레이스에 나선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분 9초 12에 그치면서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만 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모태범은 "열심히 했는데…다음 목표가 생긴 거 같다"며 내일을 기약했다. 이규혁·모태범과 함께 1000m에 출전한 김태윤은 1분 10초 81을 기록했다. 

컬링 대표팀 선전에 높아진 관심

컬링 대표팀이 예선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4-7로 졌다. 세계랭킹 1위 스웨덴을 상대로 2엔드 선취점을 올렸지만 5엔드 대량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1승 2패. 아직 6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준결승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대중에게 생소한 컬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컬링 규칙 또는 선수들이 외치는 구호의 의미를 궁금해했다. 선수들의 외모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늘의 럭키-언럭키 플레이어 

대회 5일차. 스노보드 강국 미국에 금메달 하나가 더해졌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케이틀린 패링턴이 2차시기에사 91.7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는 공동 금메달이 나왔다. 도미니크 지신(스위스)과 티나 메이즈(슬로베니아)는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1분 41초 57로 결승선에 도착했다. 불운한 선수도 같은 종목에서 나왔다. 2013-14시즌 활강 포인트 1위의 주인공 마리아 회플리슈(독일)는 13위에 그쳤다. 10일 열린 슈퍼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회플리슈는 회전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이규혁, 케이틀린 패링턴 ⓒ 엑스포츠뉴스 DB, 인스타그램]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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