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女컬링, '4위' 스위스 끝까지 추격…졌지만 잘 싸웠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강호 스위스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림픽 예선 첫날 1승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신미성(36)과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에서 스위스에 6-8로 석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12-7로 꺾고 올림픽 사상 첫 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에 빛나는 스위스를 10엔드까지 추격했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첫날 성적을 1승1패로 마친 한국은 영국, 일본, 스웨덴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천적 스위스를 맞아 2엔드와 4엔드에서 1점씩 뽑아내면서 2-0으로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5엔드를 시작으로 스위스의 반격이 시작됐고 2실점을 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6엔드에서는 3점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넘겨줬다.

7엔드부터 스위스와 점수를 주고받은 한국은 9엔드에서 2점을 만회하면서 1점 차로 끝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10엔드에서 스위스의 후공에 점수를 또 허용했고 잘 싸웠지만 아쉽게 6-8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컬링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