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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상화, 500m 2차 올림픽 신기록…'퍼펙트 금메달'

기사입력 2014.02.12 00:40 / 기사수정 2014.02.12 00: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빙상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예약해 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와 2차 모두 1위로 통과하는 무결점 레이스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75초06)를 무려 0.36초를 앞선 기록이다. 1,2차 레이스 모두 압도적인 기록을 보여준 이상화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대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금메달을 가져갔다.

나무랄 데 없는 레이스였다. 브리트니 보우(미국)와 치른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임에도 상대를 일방적으로 앞지르며 37초42를 기록했다. 1차 순위에 따라 2차 레이스에서도 가장 마지막 조로 뛴 이상화는 복병으로 꼽았던 왕베이싱(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인코스를 이겨내기 위해 소치에 입성하기 전 네덜란드에서 주력 훈련했던 이상화는 왕베이싱과 레이스에서 인코스 부담을 이겨내는 데 성공했다. 2차 레이스에서 37초64만 뛰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던 이상화는 스타트부터 빙판을 치고 나갔고 37초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완벽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고대하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블레어(미국, 1988·1992·1994년)와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 1998·2002년)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여자 500m 올림픽 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상화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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