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0일에는 경기 외적으로 '국민 MC' 강호동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해설이 큰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일반 시청자 시각으로 접근했다. 또 해설위원, 캐스터와 조화되는 모습은 딱딱한 스포츠 중계의 틀을 깼다. 소치 현장 중계팀과 함께 하고 있는 강호동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중계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옆나라 일본도 국민 MC를 투입해 올림픽 중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주인공은 아이돌그룹 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다. 나카이는 TBS 소속으로 일본대표팀 주요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이번 소치대회까지 6번째 올림픽 중계를 맡고 있다.
평소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인 나카이는 각종 체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일본대표팀 결단식 사회자로 나서는 등 연예인과 스포츠 언론인을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MC’ 해설이 창출하는 효과는 상당하다. 친근한 목소리와 이미지를 통해 여성, 노년층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아울러 스포츠를 깊게 좋아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경기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일부 예능프로그램들이 스포츠 이벤트(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나카이의 사례를 보아 향후 국민 MC의 중계 투입도 기대할 만 하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김성주, 강호동 ⓒ 김성주 트위터]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