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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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안현수가 든 국기, 삼색기였나 태극문양이었나

기사입력 2014.02.11 18:03 / 기사수정 2014.02.11 18: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든 것은 러시아 국기였을까, 태극 문양이었을까.

안현수는 1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예선부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던 안현수는 동메달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레이스 초반 뒤에 처졌던 안현수는 막판 스퍼트를 올렸고 찰스 해믈린(캐나다)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러시아 쇼트트랙에 안긴 첫 메달이었다. 

그런데 경기 종료 후 세리머니 과정에서 안현수가 들어올린 국기가 화제다. 격렬한 레이스를 끝낸 후 안현수의 손에 들린 것은 분명 러시아 국기였다. 러시아 국기를 두 손으로 펼친 안현수는 러시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트랙을 돌았다.

그런데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다.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는 러시아 국기를 든 안현수가 흰색 부분을 접어 태극 문양을 만들었고 트랙을 돌았다는 얘기들이 불거졌다. 

실제 안현수는 빨강, 파랑, 흰색으로 구성된 삼색기의 가장 위쪽인 흰색 부분을 둥글게 말아 마치 러시아 국기를 태극기의 태극 문양처럼 보이게 했다. 그러나 안현수가 의도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러시아 대표팀의 안현수는 13일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사진=스포츠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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