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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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트레이드' 우리은행은 현재, KDB생명은 미래 선택했다

기사입력 2014.02.11 13:19 / 기사수정 2014.02.11 13:1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우리은행과 KDB생명이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위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을 목표로, 5위 KDB생명은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강영숙(전 KDB생명)과 이정현(전 우리은행)이 맞트레이드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KDB생명에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함께 내줬다.

우리은행은 이선화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선화는 지난 7일 열린 KB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핵심 식스맨이었던 이선화가 빠지면서 양지희에 쏠린 부담이 커졌다.

주전 센터 양지희도 손목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당장 검증된 카드가 필요했고, 신한은행 시절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와 함께 몸담았던 강영숙을 영입했다.

이선화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평균 13분 1초를 뛰며 5.9득점을 올려줬다. 강영숙은 22경기에서 평균 15분 4초를 뛰며 3.2득점을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하면 컨디션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KDB생명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운 우리은행인 만큼 활용폭은 넓어질 수 있다. 

KDB생명은 신정자에 이어 두 번째 센터-파워포워드 옵션이던 강영숙을 내줬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득점 2위(18.11점), 리바운드 1위(12.89개)에 올라 있는 이정현을 영입하면서 미래를 내다봤다. 

KDB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정현은 기존 멤버인 김소담(퓨처스 11.67득점 9.11R)과 함께 '미래의 트윈 타워'를 구축할 전망이다. 리그 1,2위를 다투는 센터 유망주가 한 팀에 모였다.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3위 KB와의 승차는 5경기다. 올 시즌 3위 진입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멀리봤을 때 절대 손해는 아닌 트레이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강영숙, KDB생명 이정현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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