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가 송창의를 추억하며 눈물 흘렸다.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26회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재혼 전 전남편 정태원(송창의)과 만났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수는 딸 슬기(김지영)에게 동화가 녹음된 녹음기를 전해주기 위해 정태희(김정난)를 만나고 돌아온 후 슬픔에 빠졌다. 오은수는 재혼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정태원을 만났던 일을 추억하며 끝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과거 정태원은 오은수가 재혼 소식을 듣고 "잠깐 나한테 10초만 시간을 줘. 어떤 말을 해야 괜찮은 전 남편인가 생각 좀 하고"라며 충격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내 정태원은 "그럴 만큼 좋아해? 물론 좋아하니까 만나겠지만, 결혼할 만큼이냐는 말이야"라며 걱정했다. 오은수는 "너무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 건 아니야. 그건 당신 때 해봤고 실패로 끝났잖아. 그냥 여러 면으로 괜찮은 사람 같아"라며 김준구(하석진)의 장점을 늘어놨다.
정태원은 "평생 당신한테 성실할 사람 같아?"라고 물은 후, 그렇다는 오은수의 말에 "그럼 됐어. 만점이야"라며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오은수는 정태원과 헤어지는 길에 "미안해. 다시 태어나 만나자는 약속 깨버려서"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정태원은 "그건 살아 있는 거 아니야?"라며 "높은 신발 참 마음에 안 든다"라며 마지막까지 오은수를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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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 송창의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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