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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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중거리포' 손흥민, 아홉수를 뛰어넘다

기사입력 2014.02.08 08: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드디어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팀에게 1-0 승리를 선사했다. 이번 승리로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날 골은 손흥민이 올 시즌 터트린 10번째 골이었다. 이 득점이 나오기까지 아홉수가 발목을 잡았다. 전반기동안 각종 대회를 포함, 9골 5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후반기 들어 득점포 가동에 다소간의 애를 먹었다.

연습경기동안 2경기 연속골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섰다. 적극적인 득점 의지를 보였지만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도움 기록 역시 손흥민을 지나쳐 갔다. 전반 9분 엠레 칸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지만 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6호 도움을 놓치기도 했다.

직접적인 아홉수의 훼방은 득점포에서 나왔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선 크로스바가 손흥민을 막아세웠다. 전반 34분 역습상황에서 정확히 시도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아홉수 넘기에 다시 한번 나섰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움직임을 몇차례 선보이던 손흥민은 결국 시즌 10호골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짝궁, 시드니 샘과 오랜만에 발을 맞췄다. 후반 17분 샘이 내준 패스를 받아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 차는, 감각적인 중거리포로 팀의 결승골을 책임졌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리그 8호골, 컵대회 2골을 도합, 시즌 10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레버쿠젠 이적이후 26경기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리그에선 17경기 8골을 터트리는 등 팀의 주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사진=손흥민 (C) 채널 더 엠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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