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27
사회

'섬노예' 신안 염전 노예, 장애인 2명 극적 탈출 '경찰 뭐했나'

기사입력 2014.02.07 20:38 / 기사수정 2014.02.07 20:39



▲ 신안 염전 노예 섬노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외딴 섬에서 염전 노예로 지내던 장애인 두 명이 구출됐다.

지난 6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남 신안군 외딴섬 염전에 장애인 두 명을 감금하고 노동착취와 구타를 일삼은 직업소개소 직원 고모 씨(70)와 염전 주인 홍모 씨(48)를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섬노예 신안 염전 노예와 관련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고모 씨와 홍모 씨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카드빚 때문에 노숙생활을 하던 김모 씨(40)를 꾀어 노예처럼 부렸다.

일명 섬노예라 불리고 있는 신안 염전 노예 김모 씨는 먼저 끌려온 지적장애인 채모 씨와 도주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결과 날로 심해지는 폭력행세를 견뎌야만 했다.

김모 씨는 염전 주인 홍모 씨의 눈을 속여 부모님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끝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김모 씨와 채모 씨가 강제 노역을 당하는 동안 섬에 있는 면사무소와 파출소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목포경찰서는 오는 10일부터 신안 일대 모든 염전을 대상으로 인권유린 행위 점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뒤늦은 처세라는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신안 염전 노예 섬노예 ⓒ MBC 신안 염전 노예 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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