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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유럽리거' 홍명보호, '안툰 타임'이 온다

기사입력 2014.02.07 11:10 / 기사수정 2014.02.07 13:1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푸른 눈의 코치, 그가 맹활약할 시간이 온 것 같다. 홍명보호가 '안툰 타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브라질과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훈련동안 K리거를 비롯해 아시아 리거들을 점검한 홍명보호의 눈과 귀는 이제 유럽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유럽리거 점검에 나설 차례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대신 유럽 출장을 선택했다. 직접 가서 유럽리거들의 몸상태와 생활을 눈으로 확인해보겠단 생각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은 미국에서 차후 일정을 수립한 뒤 유럽으로 건너간다"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고 면담을 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바로 유럽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라고 밝혔다.

유럽 리거 점검에 있어 안툰 두 차티니어 코치의 활약도 중요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유럽 출장에서도 직, 간접적인 보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안툰 코치는 부임 기자회견에서 유럽리거 관리를 자처한 바 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설명에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점검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을 직접 밝혔다.

안툰 코치는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뮌헨을 제외하곤 대다수의 지역들이 집으로부터 400km 정도 내외에 있고 접근성도 용이하다"며 직접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갈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다 친밀도 높은 접근으로 유럽리거 특별 관리를 도맡겠단 뜻도 밝혔다. 그는 "경기력도 체크하겠지만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어떤 상태고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해당 팀 코치들과도 잘 이야기하겠다"면서 "관련 보고서도 작성해 홍 감독과 정보 교환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안툰 타임은 당장 2월을 시작으로 월드컵 직전 유럽리거 대표팀 차출 순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와 유럽을 오가며 유럽리거들에 대한 점검과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리거들의 활약이 중요한 대표팀의 사정을 감안하면 안툰과 홍 감독 간의 소통과 정보력이 최상의 전력 구성의 열쇠가 될 가능성도 안고 있다.

오는 3월 6일 한국은 그리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에서 유럽리거들이 가세한 정예 멤버 가동을 선언해 놓은 상황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인 동시에 안툰 타임의 효과를 처음으로 맛볼 수 있는 중요 무대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안툰 두 차티니어 코치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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