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종합격투기 데뷔를 앞둔 개그맨 윤형빈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윤형빈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서두원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일 서울올림픽홀에서 벌어지는 로드FC 14 타카야 츠쿠다(일본)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취미로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윤형빈은 2011년부터 정식 선수를 준비했고 국내 연예인 2호 격투가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체중감량을 한 듯 마른 모습으로 회견장에 나선 윤형빈은 "그동안 최대한 선수답게, 선수처럼, 선수로서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몇번이나 중간에 포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해왔다. 이번 경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항상 꿈꿔오던 무대지만 막상 몸으로 부딪히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윤형빈은 "이번에 격투기에 도전하면서 이게 잘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그래도 해내고 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나니 큰 고민이 없었다.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다"고 전했다.
데뷔전을 사흘 앞둔 윤형빈은 이제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프로선수도 힘들어하는 계체량을 통과해야 하는 윤형빈은 "지금까지 80kg 이상을 유지했었는데 최근에 목표체중치(70kg)에 절반 정도 왔다. 본격적인 체중 감량이 시작된다. 마지막 산이 남았다"고 웃어보였다.
윤형빈의 훈련을 총괄한 서두원도 "계체량 24시간 전부터 수분량을 줄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그 단계를 버틸 만한 체력을 만들어 온 셈이다"면서 "앞으로 6kg을 감량하는데 프로처럼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형빈은 "경기 당일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 않다. 다만 멋진 경기를 못보여 드릴까봐 걱정이다"면서 "승패를 떠나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윤형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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